문경단산모노레일이 지난해 7월 12일 행정안전부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가 최근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경단산모노레일 전경 / 문경 = 박성원 기자

지난 2020년 4월 개장 후 12만명 이상이 다녀간 경북 문경의 대표 관광지인 문경단산모노레일이 최근 안전 문제가 지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안전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 조치도 하지 않고 조치완료 했다며 버젓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문경단산모노레일은 왕복 3.6km의 장거리 노선으로 최고 경사 42도, 상행 35분 하행 25분 정도 소요될 정도여서 안전문제는 인사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더팩트>는 문경단산모노레일의 코로나팬데믹 시대의 파행 운영과 안전문제 논란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문경=박성원 기자] 문경단산모노레일이 지난해 7월 12일 행정안전부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가 최근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합동점검결과 무려 22가지의 ‘지적사항’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이런 지적사항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고 아무런 지적사항이 없는 것처럼 거짓 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문경관광진흥공단측은 지난해 7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점검 결과 작은 개선이나 보강사항이 있었지만, 운영상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경시민의정참여단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수한 ‘정부합동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무려 22가지 문제점이 지적사항으로 명시됐다고 지난 1월 19일 밝혔다.

정부합동점검 결과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시설, 전기, 승강기, 소방, 보건위생, 코로나19’등 총6가지 분야에서 22가지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이 중 시설 안전에 관련해서는 ‘하부 승・하차장 필로티 구간 외측 벽채 수직균열등’, ‘하부승강장 절토사면 붕괴 발생’, ‘상부승강장 석축옹벽 배부름 및 옹벽재료간 유격 발생’등 지적사항이 11가지나 됐다.

문경단산모노레일은 상행 35분, 하행25분이나 소요될 정도로 장시간 운행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간 안전문제가 인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관리감독을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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