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부산교육감 선거 불출마 선언
입력: 2022.02.08 13:44 / 수정: 2022.02.08 13:44

8일 '부산교육 위해 출마 접는다' 입장문 발표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더팩트 DB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총장은 8일 '부산교육을 위해 교육감 출마를 접기로 했다'는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전 총장은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 때문에 정당공천에서 배제돼 후보들 간 합의로만 단일화가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며, 부산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임에도 정당이 아닌 후보자 개인 중심으로 선거를 해야 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숙고를 거듭한 결과 여기서 출마를 접는 것이 제가 실현하려 했던 가치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길이란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 선거만큼은 부산시민과 학부모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합리적 보수 가치가 구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기대가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2파전이 예상된다.

tlsd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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