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4시 10분부터 30여 분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구)에서 광주‧전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호남 분들에게 친밀함을 평소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연 윤 후보는 호남인들에게 손편지를 쓰고 자주 광주를 찾는 것도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와 결부돼있기 때문이다"고 평소의 소신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선대본 차원에서 접근할 일이다. 자신이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히며 단호하게 선을 긋지 않는 입장을 취해 단일화가 여전히 ‘살아있는 현안’ 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예정된 5‧18 국립묘지 참배가 5월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혀 반쪽 참배가 된 점에 대해 분향을 못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면서도 "5‧18정신 헌법전문 게재를 언급했던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8일 토론회 무산을 토론회 기피처럼 문제 삼은데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 측이 같은 날에 관훈토론이 잡혀 연기가 불가피 했고, JTBC 단독이 아닌 종편 4사 토론으로 바뀌며 일정이 조정됐을 뿐이다"고 해명하며 "자신은 내일 당장 이라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첨예하게 각을 세운 대장도 개발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는 거듭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윤 후보는 "천문학적인 수익이 소수에게 돌아간 개발계획이 상식적으로 이해가되느냐"고 반문하며 "특검 아니, 쌍특검이라도 해서 진실을 밝히자"고 말하며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공격하지만 제발 특검 좀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윤 후보는 "형법상 과실치사 상해죄 적용만 제대로 해도 산업재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히면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인근 피해 주민들과의 대화 내용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윤 후보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여러 차례 현장의 문제들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사도,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법은 얼마나 제대로 운영하느냐의 문제이지 "잦은 법 개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법 강화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코로나 지원 50조원 예산은 이미 지난 9월에 자신이 했던 예기다"고 말하며 "민주당과의 예산지원 공방은 불필요한 정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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