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상한 주장 말고 당당하면 특검 수용하라"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2.02.06 17:10 / 수정: 2022.02.06 22:23
이 후보 "50억 클럽 당사자 이외 나머지, 대선 끝나고도 전모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일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곽상도 전 의원 구속과 관련해 윤 후보의 발언 등에 힐난했다./김해=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일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곽상도 전 의원 구속과 관련해 윤 후보의 발언 등에 힐난했다./김해=강보금 기자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곽상도 전 의원 구속과 이와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언 등에 대해 따갑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남부수도권 구상 발표에 이어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곽 전 의원 구속에 대해 "왜 이제서야, 왜 그 사람만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제 윤 후보가 곽 전 의원의 구속을 두고 편파수사라는 취지의 발언은 이해가 안된다"며 "오히려 문제가 있으면 엄정하게 수사하고 철저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해야 하는 것이 대선 후보의 마땅한 자세인데,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전날 공개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을 언급하며 "(김씨와 윤 후보가)욕설도 나누며 싸우는 사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대장동 종잣돈 수사 단계에서 충분히 없앨 수 있었는데 방치해서 결국 LH가 공공개발을 포기했다. 시의회의 방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화천대유 업자들에게 이익을 준 쪽은 윤 후보다. 이익을 본 것도 윤 후보가 아니겠냐"며 "녹취록에 다 나와있다. 일반적으로 부정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준 (나 같은) 사람에게 비난을 돌리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 형평성이 결여된 시각으로 조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반면, 이 후보는 "100% 환수 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면서도 "그러나 환수를 하지 못하게 막은 당사자이자 민간사업자들이 얻은 이익으로 혜택을 본 집단이 날 비난하고 있다. 이는 적반하장이며 후안무치한 행태다"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50억 클럽 당사자인 곽 전 의원이 구속됐으면 나머지도 엄벌해야 하는데, 왜 수사했냐고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수사를 더 못하게 막으려는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과정 전모를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윤 후보에게 "윤석열 후보님,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특검 수용하시라. 이상한 주장 하지 말고, 당당하면 특검 수용 하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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