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오전 10시 30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방소멸의 위기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와 자본이 지나치게 집중된 결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수출의 심장이었던 부산은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균형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지방의 미래가 되고 유라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부산이 염원해온 가덕도 신공항, 민주당이 해냈다. 95% 이상의 공약 이행률을 자랑하는 저 이재명,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말뿐인 공약들, 반복되는 부산의 묵은 숙제들을 제가 하나씩 해결하겠다. 주권자의 대리인이 유능하면 실제로 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부산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1월 1일 새해 첫날에 이어 한 달만에 부산에서 다시 인사드린다. 정부의 해운 재건 의지가 담긴 웅장한 HMM(현대상선) 로테르담호의 첫 출항 현장에 함께하며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의미와 잠재력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또 "항만을 거점으로 하는 물류의 힘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이다. 부산항과 경부선 철도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오간 물류는 대한민국 경제의 혈액이었으며 부산은 그 피를 돌게 하는 심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대전환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제2, 제3의 도시가 아니라 ‘부산’ 그 자체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부산에서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립,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해운산업 메카 육성, 수소경제의 허브 구축, 핀테크·디지털자산거래의 중심지 활설화, 글로벌 문화・예술・관광 도시 육성,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실현, 숲길·청년창업문화공간·청년기본주택 조성, 공공의료 벨트 완성 등 품격있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완성하기 위한 9개 공약을 제시했다.
이후 이 후보는 경남 봉하마을로 자리를 옮겨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들러 참배하는 등 PK 민심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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