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다 급해'… 이재명, 1박 2일 일정 PK 공략에 '사활'
입력: 2022.02.05 18:22 / 수정: 2022.02.05 18:22

최근 박스권 지지율 돌파 위해 '안간힘'…PK 돌며 '지역 공약' 및 시민들 '스킨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

새해 첫날부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부산신항을 방문했던 이 후보는 한 달여 만에 다시 PK를 찾았다.

이에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간 첫 TV토론회가 끝나자 마자 PK 공략에 초점을 둔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또한 최근 박스권에 갇혀 있는 지지율을 돌파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세상을 바꾸길 바란다. 특정 세력의 권력욕을 만족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고 나라의 미래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스스로 변하고 국민의 삶이 더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 부산 시민들 생각처럼 공직자의 문제에 대해 수용하고 그에 대해서 책임을 충분히 져야하는데 그 책임을 지지 않아 부산시민이 심판을 한 것도 인정한다"고 말하며 이른바 '오거돈 성추행'에 대한 사과 발언을 통해 지역 민심을 달랬다.

부산선대위도 이 후보 당선을 위한 지지 호소에 힘을 보탰다.

박재호(남구을) 부산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끼리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가서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꼭 투표날 투표를 독려해달라"면서 "그래야만 자식과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호(사하구갑) 부산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가덕신공항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할 후보가 누구인가"라면서 "2030등록엑스포를 실제로 부산에 유치시켜줄 능력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그리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부산을 발전시키고 지방을 발전시킬 후보 누구인가"라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수(북강서구갑) 부산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선거가 며칠 안 남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가 선거를 왜 하는지 선거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말해달라"면서 "일 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면 일을 더 잘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일 잘할 사람으로 이재명을 뽑아서 부산의 10년 20년 묵은 현안들 시원하게 해결하자"고 말했다.

역대 대선판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 온 PK 민심을 확보해야만 대선 승리에 성큼 다가갈수 있는 만큼, 이 후보는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같은날 경남을 방문했다. 그는 창원시 성산구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진해신항 중심의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 실현 등 경남 8대 공약을 제시하는 등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6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그는 또 경남 봉하마을로 자리를 옮겨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들러 참배한 뒤 부울경 메가시티 등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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