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볼리비아에 감자재배 기술 전수 '호평'
입력: 2022.02.05 16:53 / 수정: 2022.02.05 16:53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한국-볼리비아 감자연구혁신센터’에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 농어촌공사 제공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한국-볼리비아 감자연구혁신센터’에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 농어촌공사 제공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감자의 원산지인 볼리비아에 씨감자 생산 기술을 전수했다.

농어촌공사는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 기술 전수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해온 시설과 기자재를 볼리비아 정부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볼리비아에 씨감자 생산 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볼리비아 코차밤바주 트라타시 지역에 양액재배 온실, 육묘 하우스 등을 갖춘 ‘감자연구혁신센터’를 구축했었다.

아울러 센터에 필요한 실험기자재, 농기계, 저온 저장시설 등 각종 설비를 지원하고 재배 수확 후 관리를 위한 8개 분야의 전문가 15명을 파견해 농가 영농교육과 맞춤형 기술 지도를 실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시범포에서는 ha당 씨감자 생산량은 2배 증가하고 수익은 2410달러에서 7041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지원은 볼리비아에 대한 일회성 원조가 아닌 ‘한국-볼리비아 감자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하는 등 개도국의 장기적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레미 곤잘레스 아틸라 농림부 장관은 "그동안 전수받은 한국의 농업기술 노하우가 볼리비아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특히 감자 재배 농민들의 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볼리비아는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농촌의 빈곤율이 50%가 넘고 감자의 원산지임에도 경작 가능한 지역이 국토의 3%도 되지 않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공사가 110여 년 동안 축적해온 농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분야 ODA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개도국 등에 K-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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