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방범창 절단해 2억원 '꿀꺽'…빈집털이 50대 구속
입력: 2022.02.04 15:44 / 수정: 2022.02.04 15:44

A씨 오토바이·자전거·차량 번갈아 이용 도주

6년 동안 야간에 빈집을 골라 방범창을 절단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2억 원 상당을 훔친 50대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픽사베이
6년 동안 야간에 빈집을 골라 방범창을 절단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2억 원 상당을 훔친 50대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픽사베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6년간 야심한 밤마다 빈집을 골라 현금과 귀금속 등을 털어온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5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창원 일대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약 40곳의 방범창을 절단한 뒤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2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간에 불이 꺼진 빈집만 노려 절단기를 이용해 방범창을 뜯는 수법으로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오토바이, 자전거, 차량을 번갈아가며 타고 도주하는 등의 치밀함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창원 성산구의 한 주택 절도 신고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A씨가 이용한 차량번호를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지난달 25일 A씨를 부산시에 소재한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액 중 3500만 원을 회수했으며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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