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가요"
입력: 2022.01.31 15:50 / 수정: 2022.01.31 15:50

광주 붕괴사고 피해가족, "모두 돌아올 때까지 함께할 것"

외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가요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의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란 리본이 가슴을 저미게 한다. / 광주=이병석 기자

"외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가요"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의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란 리본이 가슴을 저미게 한다. / 광주=이병석 기자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실종자 모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현장에서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31일 피해자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피해 가족들은 남은 실종자 5명이 돌아올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 머물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또한 가족협의회는 실종자가 수습될 경우 장례를 개별적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모 공간 등 설치 여부와 방식은 모든 실종자 발견 이후 사고수습본부와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족협의회 대표는 "힘들더라도 서로 힘을 모아 함께 하려고 한다"며 "실종자 다섯 분 모두 돌아올 때까지 우리 함께 현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실종된 6명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수습됐으며 남은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이 27과 28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 철근 더미가 겹겹이 쌓여있고 슬래브 등 붕괴 위험성 때문에 구조 대원의 접근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의 건물 일부가 무너져 6명이 실종됐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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