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무원 이름·부서 적힌 명단 확보
인천 서구청 전경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 서구청 공무원들이 관할 지역의 한 골프장으로부터 '그린피 특혜'를 받은 의혹으로 무더기 검찰 조사를 받았다.
31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지방검찰청은 서구청 공무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관내 A골프장으로부터 '그린피 특혜'를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회원권이 없는 공무원들이 주말과 공휴일에 골프장 예약을 하고, 그린피도 회원 대우를 받았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검찰은 수차례 A골프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서구청 공무원들의 이름과 부서가 담긴 명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정확히 몇 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는지는 모른다. 개인한테 직접 연락이 갔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50명 정도가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확보한 장부에 공무원들의 부서와 이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실질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A골프장이 인천 서부경찰서 직원들과 인천 관내 정치인들에게도 '그린피 특혜'를 제공했는 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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