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중광정리 해변…테마형 '서핑' 플랫폼 단장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2.01.28 15:52 / 수정: 2022.01.28 15:52
양양군, 3개 공유수면 점용 허가…5월까지 철책 철거
양양 중광정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서핑강습을 받고 있다./양양군 제공
양양 중광정리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서핑강습을 받고 있다./양양군 제공

고 이스트비치, 멍비치 등 조성…200만 명 관광객 시대 전망

[더팩트ㅣ양양= 김재경기자] ‘서핑’의 대명사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 중광정리 해변이 올 여름 테마형 서핑 플랫폼으로 새 단장을 한다.

지난해 13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중광정리 해변이 2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핑명소인 중광리 해수욕장 인근에 공유수면 3건의 점용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중광정리 해수욕장은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서핑족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쉬고 먹고 즐기는 테마 명소로 재단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유수면 점용허가 내용에 따르면 ‘고 이스트(Go East의 준말) 비치’와 ‘멍 비치’등 올해 총 3개의 테마형 시설이 들어선다.

"동해로 가자(Go East Beach)"는 의미의 ‘고 이스트비치’는 친환경 테마로 식음료 주류 판매 등을 비롯해 전시 행사 등을 유치하는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 이스트비치측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서핑족과 관광객들이 청정해변에서 4계절 내내 언제나 음식과 공연, 페스티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짜고 있다"며 "핫 플레이스인 양양해변이 2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 이스트비치측은 온천수를 이용한 간이 수영장시설을 운영해 한 겨울에도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 이스트비치 옆에 들어설 ‘멍 비치’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출입이 허용되는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정확한 준비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멍 비치측은 "애완동물 출입 관련으로 양양군에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신청한 것은 맞지만 아직 내부계획은 공개할 수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해변사용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광객 진작을 위해 양양군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양양군은 중광정리 해변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이유로 쳐진 철책을 오는 5월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해변) 일대가 이미 관광휴양형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돼 있어 오는 5월까지 철책을 철거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관광관련 대형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들이 대거 입주할 수 있어 관광 업종들의 유치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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