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을 방문해 최근 신경전이 고조된 대선 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제대로된 토론 한 번 못해봤는데, 거대 양당이 은근슬쩍 지나가려한다"고 비판했다.
먼저 심 후보는 오전 6시 50분쯤 창원 성산패총 사거리에서 경남도당 노동자당원과 당직자 등 30여 명과 함께 새벽출근인사에 나섰다.
심 후가 출근 인사에 목소리를 높이던 중 갑자기 시민 한 명이 뛰어와 그를 와락 안았다. 한 시민은 "평소 심상정 후보를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후보를 여기서 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후 심 후보는 9시 30분, 창원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착한식판' 사업단을 방문했다. '착한식판' 사업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영유아 식기 세척과 살균, 소독 작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자활사업이 권리형 자활사업으로 전환이 돼야 한다"며 "사회복지 영역의 종사하시는 분들의 노동조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심 후보는 "이제는 '복지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라며 "제가 복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는 후보자의 공약에 대해 논의하고 후보의 자질을 평가해야 하는데, 지금은 가족의 비리나 혐의, 도덕성 등이 선거판을 뒤덮고 있어 시민들이 후보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초점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선 후보 TV토론과 관련해서는 "토론이라도 열려야 공정성이 보장될 텐데 선거를 40여 일 앞둔 현재까지도 토론 한 번 못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출근인사와 식판세척 사업단 방문일정을 마치고 부산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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