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 80%대 '전국 최고'…첫 700명 돌파
  • 문승용 기자
  • 입력: 2022.01.28 10:25 / 수정: 2022.01.28 10:25
광주 422명 전남 327명…오미크론 대유행, 설 명절 추가 확산 우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연일 급증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다./픽사베이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연일 급증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다./픽사베이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연일 급증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광주 422명, 전남 327명 등 모두 749명에 달했다.

지난 25일 682명, 26일 637명, 27일 749명 등 사흘간 확진자만 2000명을 넘어섰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는 지난 6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300명, 16일 400명, 19일 500명 방어선이 무너졌고 25일에는 600선, 27일엔 700선마저 뚫렸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객이 폭증할 수 있어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기는 건 시간문제라는 판단이다.

광주에서는 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환자가 40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수의 80%에 육박한다. 북구 요양병원에서도 3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6명에 달하고 있다. 155명의 누적 확진을 기록중인 광산구 요양시설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20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78명,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103명이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102명, 여수 75명, 순천 24명, 나주 21명, 무안 18명, 영암 13명, 광양 11명 등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 할 것 없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우세지역 지정에 따른 검사·치료 체계 변경으로 신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대 초·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적으로는 경북 69.6%, 강원 59.1%, 수도권 41.2%, 충청 41.6%, 경남 38.3%, 제주 7.4% 순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둔 지금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 등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