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휴게소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 '누구나' 검사 가능…외국인 고용 사업장 1:1 점검
장성군이 설 명절을 대비해 비상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26일 백양사 임시 선별 검사소를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
[더팩트 l 장성=허지현 기자] 전남 권역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이 설 명절 연휴기간 비상대응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혀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5개 반 105명 규모의 종합상황반을 편성해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다. 각종 재난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재난문자, 재난방송, 마을방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광주‧전남의 관문인 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순천 방향)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 선별 검사소는 설 명절 연휴 기간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2월 20일까지 4주간 운영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장성군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 군은 명절 연휴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신속항원검사와 고위험군 PCR 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기타 연휴기간 발생하는 방역 및 응급 상황은 코로나19방역상황실과 응급진료대책상황실에서 맡는다. 연휴 기간, 장성군 보건소로 연락하면 상황실과 연결된다. 공영버스터미널과 장성역 등 대중교통시설은 1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지역 내 외국인 고용사업장 535개소는 전담 공무원제를 운영해 1:1로 집중 관리한다.
경로당 등 고령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전부 임시 휴관 조치하고, 요양시설은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부득이 면회를 해야 할 경우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전에 비접촉 면회를 신청해야 한다.
추모공원 내부의 제례실과 정자는 폐쇄되며, 취식도 할 수 없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이용이 권고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안타깝지만, 이번 설도 타지 방문이나 가족 간의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모든 군민이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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