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여수=유홍철 기자] 여수시가 26일부터 설 명절이 끝나는 2월 2일까지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25일 역대 최다인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비상상황이다. 오미크론의 조기 차단을 위해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이 먼저 시작된 목포시의 경우 1월 4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20여일 만에 1,116명이 발생했다. 우리 시도 설 연휴 기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고통을 막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설에는 고향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하시되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 친지, 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하시고, 일상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또 "오늘부터 명절 연휴 전날인 28일까지 ‘전 시민 일제 자가검사’를 진행해 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자가검사의 경우 ▲공공기관, 산단, 기업에서는 직장단위로 전 직원 자가검사 실시 ▲읍면동에서는 이‧통장을 중심으로 마을과 아파트 방송을 통해 일제 자가검사 추진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 실천위원회와 자생단체에서도 시민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여수시는 당분간 노인일자리와 경로당 운영도 중단하며 외국인 고용 사업장은 ‘고용주 책임 하’에 모든 직원이 자가검사를 받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학생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곧바로 개학하는 학교는 바로 등교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수시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한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총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하루에만 역대 최다인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설 연휴기간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