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에 정선황기 등 멸종위기종 다량 출현
입력: 2022.01.25 14:59 / 수정: 2022.01.25 14:59

산림청 낙동정맥 418km 실태조사 완료

멸종위기종 애기송이풀 / 산림청 제공
멸종위기종 애기송이풀 / 산림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낙동정맥에서 멸종 위기종 등 희귀 동·식물 다수가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 관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산림청이 지난해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에서 경북 영천 운주산, 부산시 엄광산,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418.9㎞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식물은 총 112과 429속 883분류군, 동물은 포유류 15종, 조류 65종, 양서·파충류 16종, 나비류 85종 등이 출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희귀식물 정선황기, 애기송이풀, 가는잎개별꽃 등 31분류군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상가치평가법(CVM;Contingent Valuation Method)을 이용해 낙동정맥의 가치를 추정한 결과 2400억 원으로 지난 2차기에 비해 200억 원 정도 증가했다.

멸종위기종 정선황기 / 산림청 제공
멸종위기종 정선황기 / 산림청 제공
위기종 가는잎개별꽃 / 산림청 제공
위기종 가는잎개별꽃 / 산림청 제공

낙동정맥 전역의 찬 공기 흐름과 찬 공기층 높이를 분석한 결과 봉화, 삼척, 청도에서 찬 공기 생성 및 유동이 가장 원활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낙동정맥 인근 21개 시·군·구가 찬 공기로 인한 대기 순환 및 온도 조절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호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맥 보호의 필요성과 가치가 입증됐다"며 "국토 전반에 걸쳐 분기돼 있는 정맥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및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주요 산줄기인 정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남한지역 9개 정맥에 대해 6개 권역으로 나눠 6년마다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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