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10.40% 상승
부산 해운대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가 올해 부산지역 평균 공시지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제공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이슈가 많은 해운대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가 부산지역 평균 공시지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10.40%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37%이며 서울(11.21%), 대구(10.56%), 경남(7.83%), 울산(7.76%), 인천(7.44%) 순으로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하는 표준지의 단위면적당 적정가격(원/㎡)을 말한다.
부산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 이슈가 많은 해운대구(12.55%), 남구(12.43%), 수영구(12.06%), 부산진구(12.00%)가 평균 공시지가를 끌어올렸다.
부산시는 그동안 토지 가격이 실거래 가격과 비교해 저평가됐던 역세권·상권 지역과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이 공시지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운대 개발사업 확대와 우3구역, 반여1-1구역,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상업지역, 남천2구역, 남구 대연3·8구역, 양정 1·2·3구역, 거제2구역 등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진행도 전반적인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부산에서 표준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진구 부전동 165-2번지(서면 동보빌딩)로 ㎡당 4725만원으로 조사됐다.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 40번지 표준지가는 ㎡당 105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도 최저가를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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