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세 자녀 학대·성추행 의혹 하동군 공무원 조사
입력: 2022.01.25 13:57 / 수정: 2022.01.25 13:57

하동군 "개인 가정의 문제, 군에서 결론낼 문제 아냐"

경남 하동군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가정폭력 및 세 자녀에 대에 아동학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픽사베이
경남 하동군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가정폭력 및 세 자녀에 대에 아동학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픽사베이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경남 하동군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10여 년간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자녀들에게도 아동학대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진주경찰서는 아동학대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공무원 A(4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결혼 13년 만인 지난 2016년 아내와 이혼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쯤 A씨의 아내는 A씨가 이혼 후 세 자녀에게 학대와 성추행을 한 사실을 알게 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인 세 자녀는 부모의 이혼 후부터 A씨로부터 상습적인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 자녀중 한 자녀는 "아빠를 피해 독서실 등에 도피한 과정에서 동생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게됐다"며 A씨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부 자녀는 단기 기억상실증과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의 아내와 자녀들은 다른 지역에서 따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세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과 친권이 A씨에게 있어 이와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에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 송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개인 가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군에서 따로 조사 중인 문제에 대해 징계 처분 등의 결론을 낼 사안이 아니다"라며 "평소 해당 직원의 근무행태는 좋았다. 신고자와 당사자 모두에게 문제가 있던 가정이었을 수도 있는데 너무 신고자의 일방적인 입장만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