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사업 착공
입력: 2022.01.24 16:01 / 수정: 2022.01.24 16:01

양양구간 총 34㎞…2027년 개통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 철도 이미지/양양군 제공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 철도 이미지/양양군 제공

[더팩트ㅣ양양=김재경 기자] 남북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도건설 사업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을 잇는 112㎞ 구간으로 기존 강릉역과 제진역, 속초역이 개량·확장되고 주문진, 양양, 간성역이 신설돼 총 6개 역이 들어선다.

양양 구간은 총 길이 34㎞(제4,5공구)에 정거장과 38선 신호장이 건설된다.

동해선은 지난해 말 개통된 부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2023년 말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그리고 삼척~제진 간 동해북부선으로 나뉜다.

동해선에서 유일한 단절구간이었던 강릉~제진 구간의 착공식을 5일 개최했다.

2027년 개통되면 옛 동해북부선의 종착지이자 출발지였던 양양역에서 반세기를 훌쩍 넘게 멈췄던 철도가 다시 달리게 된다.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한 철도연결 이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그동안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강원도에 동서남북 통합철도망이 구축된다.

동해북부선 공사가 완료되면 남북을 잇는 철도가 아시아 대륙을 넘어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 연계도 가능하다.

한반도 척추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양양군은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해북부선 재개통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로 화물 물동량뿐만 아니라 여객 수송으로 인적·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를 대비해 올해부터 운영할 예정인 종합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도심과 주요 관광지의 연계를 강화하는 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송암리 역세권 개발 관련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군은 해상운송T/F을 꾸려 양양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 유치 성공을 통해 동해북부선과 함께 양양국제공항,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육해공 종합 운송수단이 갖춰져 군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잠들어있던 옛 동해북부선이 오랜 꿈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힘차게 내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영북지역에서 가장 번화했던 중심지, 양양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연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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