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방 엘리움 아파트 조감도 |
[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방건설이 경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 분양하는 대방 엘리움 아파트가 미래가치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지만 입주자들의 어린 자녀들이 직선거리로는 4.2km, 도보로는10.6km의 먼거리를 통학해야 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 자녀들이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서 북구 용흥동 용흥 초등학교까지 직선거리로 4.2km를 걸어서 갈 경우 2시간이 넘게 걸리기 떄문에 걸어서 통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업체 측에는 통학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통학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어린 자녀들이 2시간 이상을 걸어서 통학해야 하는 모험을 감수 해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대방 엘리움은 인근 지역 아파트 대비 비싼 분양가와 지역 아파트 시장 동향 미흡, 지역 밀착형 홍보부족 등으로 대규모 청약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실제 KTX포항역사 앞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의 경우 3.3㎡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 지난해 말 분양한 초곡삼구트리니엔도 900만원 대 인 반면 대방 엘리움은 1,100만원 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은 지난달 26일 펜타시티내 2개 단지에 모두 1,328세대(특별분양 11·1차 869·2차 448)에 대한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037세대(특별분양 제외·1차 616·2차421)만 접수, 280세대 미달사태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학교 신설계획은 없다"며 "인근에 학교신설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입주 후 방범 안전에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는 공동주택 성능 인증에서 세대 내 일조 확보율과 제연설비 등이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설비와 배관, 배선이 외부로 노출 시공돼 미관상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차로는 10분 거리지만, 어린 학생들이 10.6km를 걸어서 통학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며 "이러한 유의 사항들을 게약자들이 꼼곰하게 챙겨봐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