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구 500만명이면 자체 경제 발전 가능"
입력: 2022.01.23 14:42 / 수정: 2022.01.23 14:42

부울경 메가시티 850만명 강조…부산 출신 PK 유일 후보 자처 민심 자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항만공사신항사업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울경 인구를 합하면 850만 정도다. 메가시티 조성 조건으로 충분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항만공사신항사업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울경 인구를 합하면 850만 정도다. 메가시티 조성 조건으로 충분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인구 500만명 정도가 되면 자체로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항만공사신항사업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울경 인구를 합하면 850만 정도다. 메가시티 조성 조건으로 충분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 경제 효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건 교통 인프라다. 물류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그 지역이 골고루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철도와 같은 계획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부울경 메가시티에 관심을 갖는게 여기가 제 고향이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 사례로 각 지역에 퍼져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부산 출신 대선 후보인 자신을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제 진심을 시민에게 열심히 전달하겠다. 그러면 시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인사말에서 "제 할아버지가 부산상고, 아버지가 부산공고, 그리고 저는 부산고를 나온 부산 토박이다"며 자신을 유일한 PK 후보로 소개하며 지역 감정을 건드렸다.

이어 "제 고향인 부산을 3박4일 일정으로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에서 다녀간 적이 있었다"며 "바로 그 직후부터 지지율이 급승하기 시작했다"며 부산 민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한 달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부산시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받들어서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게 아니겠는가"라면서 "부산, 경남 발전이 바로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래서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다"면서 "이에 북항 개발이나 교통망과 같은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2030 엑스포 유치 등이 성공하면 부울경 지역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집권 여당과 제 1야당을 향해 비판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지난 4년 간 민주당이 많은 지자체장과 의원수로 장악했으나 상황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집권해서 지방정부를 책임지고 해놓은 것도 없이 망가뜨리기만 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도 부산의 발전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반드시 당선돼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우리나라가 균형발전하는데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조만간 조직 강화를 위한 선대위 출범을 통해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22일부터 2박 3일간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을 돌며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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