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문가로서 천안 미래 비전 제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2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2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모교인 천안중앙고등학교에서 저서 '다시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저서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을 두루 경험하면서 국가적 현안 과제를 다뤘던 행정 전문가로서의 공직 생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메가시티를 실제 담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천안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그는 "천안은 지난 1995년 도시통합 후 인구가 65만명까지 크게 성장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어느 지역의 문제를 자치단체만의 문제로 보지말고 인근 지역끼리 서로 협업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천안은 동서불균형 문제가, 세종은 남북 불균형 문제가 큰 만큼 이같은 공통점을 상의하고 협업한다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이춘희 세종시장, 민갑룡 전 경찰청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연 충남도의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완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은 32년 만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총괄한 사람"이라며 "오직 행정을 해온 사람으로서 실질적 자치분권을 만들어 내고 신행정을 구현해 낸 자타공인 행정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 행정부시장 시절 시정을 잘 이끌어준 행정의 달인"이라며 "고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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