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여친 살해' 조현진, 검찰 송치… "피해자·유가족에 죄송"
입력: 2022.01.21 13:35 / 수정: 2022.01.21 13:35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이 21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이 21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검은색 옷을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조현진은 21일 오전 10시 30분께 검찰에 송치되기 전 천안동남경찰서 1층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 선 조현진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현진은 취재진이 "본인이 죽인 것은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취재진이 "흉기를 왜 갖고 들어갔냐", "어머니를 왜 올라오라고 했냐", "왜 죽였냐", "어떻게 죽였냐"고 묻자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한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살해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 경찰은 "피해자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서 간 것은 맞지만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 송치 이후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진은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께 천안 서북구에 거주하는 여자친구 A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집에는 A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는데 단 둘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A씨를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조현진은 살해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송치됐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현진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이 21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천안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이 21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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