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종합 대책 없이 한밭운동장 철거 우려"
입력: 2022.01.20 16:42 / 수정: 2022.01.20 16:42

허태정 대전시장 핵심 공약 반대 피력..."베이스볼 드림파크 종합 검토와 대책 없이 추진"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한밭종합운동장을 찾아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 장종태 전 청장 측 제공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한밭종합운동장을 찾아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 장종태 전 청장 측 제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허태정 대전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장 청장은 20일 오는 3월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들어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 없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는 대전 체육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대전 중구 대종로 한밭운동장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에 사업비 1476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2만석 규모의 야구 전용구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새로운 종합운동장인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7년 여간 선수들의 훈련 공간 부족 등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는 지역 대학 체육관 등을 훈련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장 전 청장은 "2019년부터 한밭운동장 철거 시 예상되는 여러 우려들이 나왔지만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임시방편적 대안이 나온 것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이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는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대전에서 한밭운동장이 사라질 경우 수년간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없어 위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한밭운동장 철거는 그곳에서 훈련하는 선수들과 체육인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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