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담쟁이처럼 맑고 깨끗한 대구 수돗물 '청라수'
입력: 2022.01.20 14:40 / 수정: 2022.01.20 14:40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2007년부터 사용해온 대구 수돗물 이름 바꾼다

대구 수돗물의 새이름 청라수 / 대구시 제공
대구 수돗물의 새이름 청라수 / 대구시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7년부터 사용해온 대구 수돗물의 이름을 '청라수'로 바꾼다.

그동안 사용해온 '달구벌 맑은 물'은 글자 수가 길어 부르고 기억하기 어려워 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만족도 9%, 인지도 27.3%로 낮은 평가를 받아 새 이름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9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청라수'는 간결하고 어감이 맑고 투명해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동성로 축제 기간(10.15.~16.)에 실시한 현장 투표에서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시민 인지도와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수'는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착안했으며,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의 합성어이다.

'청(靑)'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구 수돗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蘿)'는 담쟁이덩굴이 담·벽으로 뻗어나가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대구 상수도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개화기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됐으며, 선교사 주택, 3.1운동만세길 등 근대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무렵 대구 최초 수도시설인 가창정수장과 대봉배수지의 건립도 추진돼 대구 근대문화라는 역사성과 그 의미에서 맑고 깨끗하다는 상징성을 보여준다.

또한 대구시는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도시로 선정돼 '22년부터 1년간 수돗물의 운영관리와 수질의 안전성을 평가받게 된다.

김정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런 시점에 대구 수돗물 새 이름으로 '청라수'를 선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해 12월경부터 '청라수'에 어울리는 로고를 제작해 무라벨 병입 수돗물과 각종 시책홍보 사업 등에 활용할방침이다.아울러 청라언덕의 상징성과 '청라수' 이미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 수돗물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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