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지의류, 사진으로 찾는다
입력: 2022.01.20 10:39 / 수정: 2022.01.20 10:39

산림청 국립수목원, 석조문화재에 생장하는 지의류 도감 발간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석조문화재의 지의류 .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석조문화재의 지의류' . /국립수목원 제공

[더팩트 l 포천=김성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의류(Lichen)를 사진비교를 통해 동정할 수 있는 '석조문화재의 지의류'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의류는 단독 생명체가 아니라 곰팡이(Fungi)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조류(algae)가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복합생명체이다. 전 세계에 2만여 종이 분포한다.

지의류의 주 서식지는 돌(바위), 나무, 흙 등으로 암석을 석재로 가공한 석조문화재의 표면에 흔히 보이며 종 다양성도 높게 나타난다.

보존가치가 높은 석조문화재의 주요 풍화 현상의 원인으로 지의류가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기초자료가 부족해 이에 대한 연구요구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지의류의 구조. /국립수목원 제공
지의류의 구조.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이 이번에 발간한 도감에는 오목지의속, 국화잎지의속 등 석조문화재에서 발견되는 주요 지의류 28종에 대한 사진을 수록했다. 누구든지 현장에서 이미지 비교를 통해 지의류 이름을 찾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라남북도, 강원도의 협조를 통해 석조문화재에서 생장하는 지의류 분류연구를 지난 2020년부터 지난 해까지 2년간 수행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순옥 박사는 "이번 도감이 우리 선조가 남긴 가치 높은 석조문화재 보존연구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국립수목원에서는 앞으로도 미개척 분야인 지의류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newswo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