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윤석열 양자 토론은 독과점·혐오 토론”
입력: 2022.01.19 14:05 / 수정: 2022.01.19 14:05

대전시당서 기자간담회 “대전과학특별자치시 만들어 위상·권한 강화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토론회에 대해 "독과점 토론이자 혐오도가 높은 후보들만 토론하는 ‘혐오토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19일 국민의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한 것으로, 그 자체가 불공정"이라며 "덩치로 두 사람을 밀어붙여서 대선을 양자 구도 두 사람 중 한사람 선택 구조로 몰고 가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과 관련해 "당연히 대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모여 있는 대전에 행정까지 같이 있어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 단일화와 관련해 ‘간일화(간 보는 단일화)’라고 발언한데 대해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 정치인이나 정치인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데 요즘 보면 거의 매일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제가 위협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발언 빈도와 제 당선가능성이 비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전시의 명칭을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바꿔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행정수도인 세종과 과학수도인 대전을 양축으로 충청권 혁신융합 메가시티를 조성, 특성화된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부처 및 공공기관 대전 이전 ▲첨단 과학기술 융합 혁신클러스터 육성 ▲대전·세종 경제 자유구역 지정 ▲대덕밸리, 글로벌 초일류 과학기술 연구 허브 도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지역 공약 외에도 세계 5대 경제강국 진입을 위해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한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만들 것"이라며 "이공계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 투자는 전문가에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 과학수도 구상이 실현될 경우, 대전과 충청권은 제2수도권의 위상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전국적 다극 체제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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