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오전 부산 수영구에 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부산에 와서 우리 후보의 공약을 폄하했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오전 부산 수영구에 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이같은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을 방문, 가덕도 신공항 관련 "화끈하게 예타 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근 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타 면제의 근거조항을 포함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이미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며 국민의힘 윤 후보의 예타 면제 공약을 대놓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논란을 두고 서 의원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에는 분명히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우리 후보가 발언한 것은 면제할 수 있다가 아니라 예타를 면제하겠다고 분명히 못을 박은 것이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송영길 대표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에 담긴 내용이다고 폄하하고 후속적 조치를 취하기 않으며 시민들에게 혼란만 안겨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공당 대표로서 언행을 진중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부산 시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 개발에 대한 경쟁을 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또 윤 후보의 여러 공약 중 KDB 산업은행 부산 유치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지난 주말 윤석열 후보가 부산에 와서 그야말로 부산시민들이 염원하는 맞춤형 공약 여러 개 발표했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월드엑스포 유치 적극 추진, 가덕신공항 예타 면제, 철도시설 부지 지하화, KDB 산업은행 부산 유치 등 중요한 공약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사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공약"이라면서 "부산서 이전해 온 한국해양금융센터를 비롯해서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 공사 등 정책 금융기관이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을 도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DB 부산 이전은 그야말로 화룡점점을 찍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2020년도만 하더라도 33조의 매출을 가진 대한민국 전체의 정책 금융기관이다. 대한민국 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특히 우리 부산은 조선 해양 조선기자재 등 산업들과 연관된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이런 중소기업들에 산업은행이 물을 주고 거름을 줘서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으로 뻗어나가게 해야 부산을 산업 메카로 우뚝 솟게할수 있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종헌(금정구) 선대본부장은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시당의 문턱을 더욱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1차 회의가 있엇지만 좋은 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받았고 고칠 점은 개선하려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남은 기간 의견을 잘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조직본부 특보단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는 "선거는 전쟁이다. 부산의 경우 이긴다고 본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이겨야하기에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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