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야점 폐점 대신 재입점 '확정'
입력: 2022.01.19 09:45 / 수정: 2022.01.19 09:45

마트노조 부산본부, "앞으로 투기자본 규제입법 통해 투기자본 횡포 막아야"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부산본부는 1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을 막아내고 재입점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부산본부는 1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을 막아내고 재입점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우리의 일터를 지켜냈다."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부산본부는 1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을 막아내고 재입점을 확정지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자본은 땅장사를 해서 돈방석에 앉는 투기놀음일지 몰라도 노동자들은 우리의 땀과 눈물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자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의 웃음의 터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트노조는 또 "우리 사전엔 패배란 있을 수 없고 오직 승리할 오늘만을 가슴에 품고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숙제도 남아 있다.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 매각을 막아내고 재입점을 이뤄낸 도시답게 다시는 투기자본의 횡포에 노동자들과 지역경제가 희생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기자본 규제입법을 통해 이 땅위에 투기자본의 횡포를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 힘을 모아나가자"고 했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가야점 폐점 매각 발표가 난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시청 앞 피켓시위, 서명운동 등 총 38회 걸쳐 투쟁을 이어왔다.

한편,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유통업계 불황을 명분으로 내세워 자금유동성 확보 차원의 일환으로 전국 매출 5위, 부산 매출 1위의 가야점 폐점을 진행했다. 이후 MBK의 매각으로 다른 부동산 개발회사가 가야점을 인수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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