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수(오른쪽)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홍준표 의원의 지지모임인 '청년의꿈' 사무실을 방문,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상수 위원장 제공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국민의힘 안상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원팀’ 봉합을 위한 가교역할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18일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형 아우 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대선 경선에서 적극적으로 홍 의원을 지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홍 의원과 몇 차례 전화 통화하며 (원팀)의견을 전달했고, 홍 의원은 알아서 잘 해보겠다고 했다"며 "잘하겠다는 의미는 어쨌든 노력하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

이같이 윤 후보와의 '원팀' 가교역할에 나선 안 위원장은 지난 17일 홍 의원의 지지 모임인 '청년의꿈' 오프라인 사무실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의꿈'은 홍준표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 이후 청년들을 위해 온라인에 개설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홍 의원은 이곳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청년들과 '홍문청답(준표형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 게시판이다.

안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청년의 꿈, 드디어 이곳 청년들과 직접 만났다"며 "많이 응원해 주는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보답하고자 작게나마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부모 세대, 기성세대보다 더 어려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고, 그 만큼 미래가 불확실해 불안한 세대"라며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고 있는 저로서, 반드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더 안정적이고 미래가 보이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은 경쟁과 갈등이 심화된 사회에 나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전전하고 있다. 또 내 집 마련의 꿈은 아주 먼 이야기가 됐다"며 "경쟁과 갈등이 완화되고, 청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의 한 측근은 "안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토르상수' 등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안 위원장에 대해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돼 있다"며 "안 위원장이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후보로 나와 토론회에서 망치를 들고 청년, 서민들을 대변한 모습이 청년들로부터 인기를 끈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와의 '원팀' 가교 역할에 나선 안 위원장은 2월 초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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