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을 밝힌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전시는 이미 우주청 설립을 위한 관련 용역에 들어갔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대선 공약 과제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지리적으로나 행정의 통합 관리 차원, 연구 인프라 차원에서 항공우주청의 최적지는 대전임이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를 얻기 위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없이 즉흥적으로 발표한 공약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국민의힘은 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우주청 경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신년 브리핑에서 "우주청 설립은 정부의 정책을 관리하는 행정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산업적인 측면·정치적인 표의 논리로만 접근해선 안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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