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우정학사, 역대 최다 대입 합격자 배출
입력: 2022.01.17 14:39 / 수정: 2022.01.17 14:39
산청우정학사 전경/산청군 제공
산청우정학사 전경/산청군 제공

수시전형 서울대·KAIST 등 명문대 21명 합격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경남 산청군의 기숙형 공립학원 ‘우정학사’가 명실공히 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산청군향토장학회는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최종발표결과 수시전형에 접수한 21명의 학사생 전원이 서울대·KAIST 등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우정학사 개원 이후 가장 많은 대학진학 성적이다. 산청군과 향토장학회는 우정학사의 내실 있는 운영과 지역 내 중고등학교와의 공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협력을 해 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한 지역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와 정성의 결과라는 평가다.

우정학사는 또 서울 유명입시전문기관의 입시분석을 토대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한 집중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분반수업운영, 고등부 대상 1대1 자기소개서작성, 면접특강 등 맞춤형 진학상담 등 입체적인 대학입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정학사는 산청군이 2008년 3월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설립했다. 산청지역 중·고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집중교육을 하는 공립 학원이다.

우정학사는 산청읍 정곡리 옛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 했으며 기숙사는 ㈜부영에서 지어 산청군에 기증했다. 군은 그동안 우정학사를 직접 운영해오다 지난 2019년부터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에 위탁했다.

우정학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선배 졸업생들로 몇 해 전부터 우정학사를 졸업한 학사생들은 '산청의 울타리가 되자'라는 뜻을 가진 '산울'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년 입시철 후배들의 진로·진학 멘토링을 하는 등 재능기부를 해 왔다.

산청군향토장학회 관계자는 "우정학사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우정학사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귀촌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앞으로도 우정학사가 전국 최고의 공립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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