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특정 단체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일괄 배포한 것과 관련 권영세 안동시장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안동=이민 기자 |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 안동시가 특정 단체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일괄 배포한 것과 관련 권영세 안동시장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권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색이 담긴 특정단체 보도자료를 안동시 공보채널로 전달 배포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실무선에서 일상적 보도자료 배포로 판단해 세심한 확인 없이 전달 배포하는 등 업무처리 과정에 미숙함이 있었다"며 실무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아울러 "특정 정당을 지원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대선 정국에서 정치색을 띤 자료가 안동시 공식 보도자료 채널을 통해 배포돼 정치적 오해까지 부른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당 자료가 배포될 때 시청 청사에 없었으며, 문제의 자료를 건넨 사람이 측근도 아니고, 사전에 협의가 된 부분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보실장이 ‘무늬만 더불어민주당 시장’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시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 개인적 소견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다"고 일축했다.
앞서 안동시는 전날 ‘특정단체회원 420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 선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안동시 공보채널을 통해 출입언론사에 전달 배포해 논란이 됐다.
해당 자료에는 ‘○○회 회원들이 정책간담회 이후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 소속 안동시의원들은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인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권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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