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붕괴된 광주 아파트의 내부 현장 모습 / 제보자 제공 |
전날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 작업 중단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관계 당국은 드론(무인비행체) 등을 동원해 현장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201동 건물 일부의 붕괴로 인한 잔해물 낙하와 타워크레인 전도 등 위험에 따라 무인 수색 장비부터 먼저 투입했다.
앞서 전날 눈까지 내리는 영하권의 날씨에 구조마저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먼발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현재 실종된 작업자 6명에 대한 휴대전화 GPS 위치 추적 조회를 수차례 실시한 결과 기지국 위치값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국은 전했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들은 사고 당시 27층부터 32층 사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 23~34층 외벽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된 상태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곳은 광주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으로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의 705세대 아파트와 142세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2019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11월 입주가 예정돼있었다.
한편 광주시는 물의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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