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청년의 꿈' 최도식 전 행정관…권토중래 행보 눈길
입력: 2022.01.09 12:00 / 수정: 2022.01.09 12:00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오른쪽)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최도식 전 행정관 제공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오른쪽)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최도식 전 행정관 제공

"경청의 자세로 변화를 바라는 정읍 시민의 마음을 모아 갈 것"

[더팩트 | 정읍=곽시형·이경민 기자] 내년 6.1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전북지역 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청년 후보인 최도식(38) 전 청와대 행정관의 권토중래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008년 약관의 25세에 제18대 국회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20대 총선에서 호남에 몰아친 국민의당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청풍(靑風) 운동’의 호남 유일 주인공으로 정읍에 깃발을 세웠다.

최 전 행정관은 세대교체와 당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를 갖고 정읍시와 고창군이 합쳐 새로 만들어진 선거구에서 ‘청풍 운동’을 주도하며 고군분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민주당은 거물급 신인을 내세워 국민의당 바람에 맞서겠다는 잘못된 의도로 3군 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하정열 전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최 전 행정관의 첫 도전 무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당시 하정열 원장은 민주당 전략공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에게 무려 24.09% 차이로 처참하게 패배했다.

이듬해인 2017년, 최 전 행정관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중앙선대위 호남 선거 지원단 실무를 맡아,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 등으로 쑥대밭 된 호남지역에 정권교체를 위한 지원 전략을 짜며 활동했다.

그 결과 제19대 대선에서 전북은 64.84%의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며, 안철수가 이끈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 변곡점을 마련한 계기도 됐다.

이후 최 전 행정관은 광주 남구청에서 대외협락관과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 비서실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뒤 다시 고향인 전북에 돌아와 정읍시장 출마를 위해 파란색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중앙정치와 지방자치를 경험하면서 정치와 행정의 실무를 탄탄하게 다진 최 전 행정관은 수십 년간 지역에서 활동한 쟁쟁한 정읍시장 출마 예정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7~8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의뢰한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왼쪽)와 더팩트가 지난 3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 최도식 전 행정관은 지난달 여론조사에 이어 2.3% 상승했다. /뉴스1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DB
지난달 7~8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의뢰한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왼쪽)와 더팩트가 지난 3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 최도식 전 행정관은 지난달 여론조사에 이어 2.3% 상승했다. /뉴스1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DB

지난달 7~8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시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두 자릿수인 12.9%의 지지율을 얻으며 기성 정치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읍에서 시민들과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과 우천규 의장, 이상길 부의장 및 한병옥 현 정의당 정읍시위원장 등도 최 전 행정관의 50%에도 못 미치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팩트>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 정읍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1명을 상대로 진행한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도식 전 행정관은 15.2%를 기록했다.이어 한 달 뒤 임인년(壬寅年) 새해 민심이 반영된 첫 여론조사에서도 최 전 행정관은 지지율이 끌어올리며 유진섭 시장과 김민영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최 전 행정관은 제2선거구(내장상동·수성·장명·시기·초산·상교·태인·옹동·칠보·산외·산내)에서 13.5%로 이학수 후보에 앞서며 두드러진 약진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득권 세대와 독점 정치에 균열을 내고 있는 호남 유일의 30대 청년 단체장 도전자인 최도식 전 행정관의 담대한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도식 출마 예정자는 "뚜벅뚜벅 걸으며 시민 속에서 소통하고 정읍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공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며 "대선이란 큰 이슈에 가려 정치 신인에게는 힘든 도전의 길이지만 경청의 자세로 변화를 바라는 정읍 시민의 마음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최도식 전 행정관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메모한 파란색 수첩과 새로산 파란색 운동화. /정읍=곽시형 기자
최도식 전 행정관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메모한 파란색 수첩과 새로산 파란색 운동화. /정읍=곽시형 기자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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