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장 70m 굴절사다리차를 지역에선 처음으로 강서소방서에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예산 14억원을 투입해 도입된 70m 굴절사다리차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최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고, 자동방수포로 최대 100m까지 무인방수가 가능한 특수 차량이다. 이달말 추가로 도입되는 한 대가 수성소방서에 배치돼 대구에서는 2대가 운용될 예정이다.
70m 사다리차는 전국에 17대 운영 중이며 2대 이상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를 포함한 4개 시·도뿐이다.
대구소방은 지난 4일 굴절사다리차 시연회를 진행하고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을 위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보유 중인 53m 사다리차에 비해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70m 굴절사다리차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