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세계최대 '웹툰강국' 우뚝"
입력: 2022.01.05 15:20 / 수정: 2022.01.05 15:20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세계 최대의 ‘웹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세계 최대의 ‘웹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더팩트 l 부천=허영희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009년 부천시와 만화계가 힘을 모아 만화문화산업의 육성 전진기지로 출범했다. 현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만화, 웹툰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만화창작자들을 위한 만화클러스터를 구축하여 현재 100여 개실 380여 명의 입주기업 및 작가가 상주하고 있으며, 2023년 준공예정인 웹툰융합센터를 더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만화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웹툰융합센터 준공을 앞두고 실행정책 수립과 운영준비를 해야 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지난해 추진한 부천 문화콘텐츠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고도화 및 운영 전략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웹툰융합센터의 기능 확대 등 콘텐츠에 대한 지원사업도 강화했다.

신종철 원장은 "웹툰융합센터는 연계산업의 동반성장 및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부천의 콘텐츠 산업 성장의 든든한 초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웹툰IP를 발굴하고 4차 산업 등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웹툰산업의 양지는 더욱 빛나고 독립만화 등 비주류 콘텐츠도 지속지원을 통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가 열리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관계자들의 모습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1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가 열리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관계자들의 모습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 웹툰의 창업 희망자들에게 폭넓은 지원에 매진할 것"

진흥원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웹툰특화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웹툰특화 연재 기획서 제작지원’, ‘만화웹툰캐릭터 상품제작’, ‘3D모듈 시제품 제작’, 네트워크 데이를 통하여 1인 창조기업을 희망하는 지원자에게 다양한 멘토링을 할 수 있는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만화웹툰 산업계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등 공정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 원장은 "웹툰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불공정 관행을 되짚고, 공정·상생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 작가가 예술인으로서 지위와 권리를 존중받고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때, 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는 기조에 힘을 싣고자 작은 것부터 소통하고 상호 공감을 이끌어 공정·상생문화가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고전만화가 보존되어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한국고전만화가 보존되어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또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인력양성지원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K-Comics 아카데미에서 산업 요구형 인재 양성을 위한 ‘웹툰PD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18명을 취업에 성공시켰으며, ‘만화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문화예술강사-만화분야강사 배출을 위한 단계별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강의 수료 후 경기권 문화예술강사 모집에 실제 지원하여 최종 면접까지 경험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는 교육과 실무의 연관성이 높은 강의 커리큘럼을 제공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신 원장은 "경기도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목표는 단순히 창작만이 아니라 만화, 웹툰의 창업 희망자들에게 다양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폭넓은 지원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 만화박물관에서 ‘한국만화의 비상(飛上):만화, 웹툰’이 전시되고 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벨기에 만화박물관에서 ‘한국만화의 비상(飛上):만화, 웹툰’이 전시되고 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한국 웹툰의 비상...세계만화시장 주도

진흥원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현재 7조원 수준으로 예측되어 한국 웹툰이 세계만화시장을 주도적으로 형성해 가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해외공관과 연계한 한국만화전시와 국제만화축제를 통해 한국만화콘텐츠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유럽 만화 강국인 벨기에 만화박물관에서 ‘한국만화의 비상(飛上):만화, 웹툰’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공동 주최하여 지난해 7월 개최되어 오는 9일까지 벨기에 만화센터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근대만화의 시작 1909년~1945년’, ‘대중문화의 도약 1946년~1979년’, ‘만화 르네상스: 장르와 스타일의 다양화 1980년~1999년’, ‘웹툰의 나라 2000년~2021년’ ‘유럽 속의 한국만화’ 총 5개의 섹션으로 약 50여 명의 작가들의 90여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한국만화역사를 알리면서 세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 참가한 강도하 작가의 사인을 받기위해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 참가한 강도하 작가의 사인을 받기위해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신 원장은 "브뤼셀 국제만화축제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한국만화작가들과 벨기에 작가와 독자들이 만화라는 만국 공통어로 문화적인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금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시장이 향후 중요한 웹툰 소비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의 예술적, 교육적, 산업적 가치를 기반으로 만화의 가치를 높이고 예술성을 알리는 만화영상콘텐츠산업의 중심기지로서 만화웹툰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 만화 웹툰이 현재 영화, 드라마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 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한국 웹툰이 세계만화시장을 주도적으로 형성해 가고 있다"면서 "해외공관과 연계한 한국만화전시와 국제만화축제 행사를 통해 한국만화 콘텐츠의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최대의 ‘웹툰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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