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출마' 황명선 논산시장, 이달 중순께 사퇴
  • 이병렬 기자
  • 입력: 2022.01.04 16:29 / 수정: 2022.01.04 16:29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는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이병렬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는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이병렬기자

"임기 마치지 못해 송구...도민들의 더 나은 삶 위해 역할"[더팩트 | 논산=이병렬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황명선 논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이 달 중순께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황 시장은 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주변에서 의견이 있어 고민 끝에 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결정했다"면서 "2월 1일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양승조 도지사를 만나 오해가 없도록 인사를 드렸다"며 "3선 시장으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에 당연히 기여를 해야 한다. 주요 직책을 떠나 일선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책임 있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해 시장 퇴임 후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 시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3년 4대강 사업을 반대한 자치단체장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당시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검찰이 두 번에 걸쳐 시청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굉장히 힘든 시기에 이재명 후보가 법률 조언을 해주었다"며 이 후보와의 인연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후보가 되려면 법률적으로 현직을 내려놓아야 된다"며 "임기를 마치지 못해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사퇴 날짜가 정해지면 시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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