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 승리 목표로 민주노총과 논의 제안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금의 위기는 한국자본주의의 모순과 34년 낡은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의 결과물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거대 양당은 사상 최악의 대선후보들로 실망을 넘어 두 당의 후보 교체 여론이 과반을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정책과 후보자 토론은 실종되고, 혼탁하고 저급한 막말이 난무하는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대선 후보가 우리 사회의 최고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동자의 삶을 전혀 알지 못하는 여야당 후보를 겨냥했다.
시당은 "여당 후보도 이에 질세라 자신에 대한 의혹과 가족 문제로 연일 사과와 함께 국민의 힘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 가진 자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만이 시민의 삶과 권리를 지키는 정책을 꿋꿋하게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부산시당은 이번 대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1월부터는 부산에서 '심바람(심상정 바람'이 시작해서 전국으로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난개발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시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과 2030 세계박람회유치’를 부산 발전의 전략 카드로 말하고 있다"며 "물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부산이 직면한 위기를 이런 빅 이벤트만으로는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정의당의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땅이 아닌 사람의 땀에 투자하고, 인재를 키우는 일과 돌봄을 책임지는 사회복지 확충에 집중하는 부산의 전략으로 수정되지 않으면, 부산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은 결코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당은 "6월 1일 더불어국민의힘을 제대로 심판하고, 부산을 ‘공공성 모범도시’ ‘부산시민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부산’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을 진보정당들과 민주노총에게 함께 제안한다"며 "현재의 협의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연대로 6월 1일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지금부터 적극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