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특례시', 시민 복지·권리 확대한다
입력: 2022.01.03 12:45 / 수정: 2022.01.03 12:45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시민들의 권리, 일자리, 복지 확대와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양시 제공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시민들의 권리, 일자리, 복지 확대와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양시 제공

13일 특례시 출범..."친환경 도시 발전, 취약계층 어려움 적극 해소할 터"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가 13일 특례시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로 출범함에 따라 총 86개 기능과 383개 단위사무에 대해 정부 및 경기도로부터 행정·재정 권한을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출범해 주민자치 조직과 권한이 확대됐다. 올해는 5개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돼 대시민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권한이양을 포함해 시민들의 권리, 일자리,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편리한 출퇴근 교통,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배달·비정규노동자, 노인·아동·여성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3일 밝혔다.

△생활편익증진시설(SOC)과 시민복지 확대

시는 우선 고양도서관을 비롯해 원흥복합문화센터,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생활SOC와 고양시청 신청사, 일산동구 및 서구 보건소 같은 공공청사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를 대표할 중앙도서관 건립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노년층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 등 노인복지도 확대된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올해 전년대비 8.8% 증가한 6515명이 참여킬 계획이다. 독거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 식사를 제공하는 고양든든밥상 사업을 12개 기관으로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에 노인일자리 및 자원봉사자 공연단 7개팀을 지원하고 1인 독거 가구를 보살피는 ‘고양살핌이’사업도 새롭게 실시한다.

출산과 육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출산지원금을 첫째자녀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새해부터는 출생아 1인당 바우처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식사, 지축, 삼송, 덕은, 일산역 등 어린이집 14개소가 개원을 준비 중이며 영유아 약 1100명에게 공보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노밸리 등 일자리 사업 순항… 소상공인 보증지원

지난해 착공한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성사혁신지구 등 대형일자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올해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착공할 예정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시행사 선정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대덕드론비행장이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교육‧산업‧연구‧체험이 가능한 드론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선정된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도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금 22억원을 편성해 출연금의 10배인 220억원까지 보증재원으로 지원한다. 환기시설과 간판,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도 170개소로 확대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한시적 일자리제공도 확대한다. 공공근로, 신중년·청년·여성 일자리 외에도 방역, 백신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에 일자리를 마련한다. 노동취약계층 유급병가지원을 직장건강보험, 진료, 건강검진으로 확대하고 배달종사자 안전장비 지원금도 1인당 최대 20만원으로 상향한다.

청년 취·창업지원 거점이 될 고양내일꿈제작소 건립을 추진하고 청년창업,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천 2호선·서해선 일산연장, 교외선 재개통 추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철도노선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일산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대장홍대선에 대한 계획과 협의를 추진하고 서해선 일산역 연장을 대곡~소사구간과 2023년 1월 동시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을 위한 실시설계도 계획돼 있다. 교외선은 2024년 하반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출퇴근 환승주차장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에 삼송역 환승주차장 8926㎡, 주차 185면 규모의 토지매입을 마무리하고 원흥, 지축, 화전역에도 환승시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교통량 분산을 위해 광역도로개설도 확대한다. 김포~관산(지방도로358호선), 고양장항지구, 원흥~백석, 신평IC, 법곳IC, 송산IC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 회전교차로, 확․포장 공사를 실시하고 바닥신호등 같은 교통안전시설도 정비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누리버스 6개 노선을 지속운영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종합 계획도 마련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쌈지길·도심공원 녹지조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마련해 택지개발지구 등의 신규 건물부터 적용한다.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중립 지역화폐인 ‘그린카드’도 도입된다.

친환경 수소·전기차 구입지원을 전년대비 2배로 늘려 총 3756대, 466억원 지원하고 급속충전기도 1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시열섬화 및 미세먼지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공공건물에는 옥상녹화, 가로숲길, 벽면녹화를 진행하고 일산, 토당, 대화동 등에는 마을쌈지공원 6개소를 설치한다. 신평동 자유로와 제2자유로 사이에는 가로공원 등 녹지축을 조성하고 대화동 한류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지난해 세계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장항습지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장항습지탐방센터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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