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끝낸 광주 지자체장’ 확진 판정..."구청 연말 행사 참석자들 어쩌나"
  • 이병석 기자
  • 입력: 2022.01.02 18:44 / 수정: 2022.01.02 18:44
연말을 맞아 서구청에서 시상식과 나눔 행사 등이 줄을 이었는데 참석자들이 서대석 구청장과 접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대석 서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연말을 맞아 서구청에서 시상식과 나눔 행사 등이 줄을 이었는데 참석자들이 서대석 구청장과 접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대석 서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광주·전남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전남 자치단체장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단체장이 나왔다.

2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간 지역에서는 지자체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된 일은 더러 있었지만 확진자는 처음이다.

서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장학금 기탁 행사에서 한 시민과 접촉했는데 그가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수동 감시자로 분류된 서 구청장은 1차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추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서구청 비서실 소속 직원 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연말을 맞아 시상식과 나눔 행사 등으로 인해 참석자들이 서대석 구청장과 접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온다. 사진=서대석 서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연말을 맞아 시상식과 나눔 행사 등으로 인해 참석자들이 서대석 구청장과 접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온다. 사진=서대석 서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문제인 것은 당시 연말을 맞아 구청 주관의 시상식과 나눔 행사 등이 줄을 이었는데 참석자들이 서 구청장과 접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30일부터 31일까지 서 구청장이 참석하는 연말 행사가 집중적으로 치러져 이 같은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서 구청장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서구청은 수장의 부재로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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