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후보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는지..."
입력: 2022.01.01 17:01 / 수정: 2022.01.01 17:52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4부두에 방문했다. / 부산=조탁만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4부두에 방문했다. / 부산=조탁만 기자.

코로나 19 방역 예산 공략 두고 야당 진정성 지적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오후 3시쯤 부산 강서구에 있는 신항4부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 대신 일을 하겠다는 후보들을 놓고 누가 가장 일을 잘하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들에게 줘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이 후보가 토론을 제안한 윤 후보에게서 '중범죄자와는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데 따른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5200만명 국민들의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자리다. 마치 장난하듯 말하면 안된다"며 "상대방을 헐뜯는 것 보다 당당하게 자리에서 말하는 게 국민들 보기엔 아름답다"고 대놓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최근 상황을 에둘러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지율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최근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지지율 역전 현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후보는 "사실 지금 지지율은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다만,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일주일 후에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도 "또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 게 아니라 상대방에서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말이나 태도들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언행과 함께 김건희씨 대국민 사과가 정치적 이슈로 확 떠오르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돌려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또 코로나 19와 관련 방역 예산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의 야당에 대한 진정성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양두구육(羊頭狗肉)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 방역 예산은 내용과 규모가 문제다"면서 "윤 후보는 50조원 지원 얘기를 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 지원을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더니 갑자기 50조원 이야기해서 '훌륭하다' 하니깐 '내년에 하겠다' 또는 '당선되면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한다', '낙선하면 안한다'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통합·연대 제안과 관련한 기자의 물음엔 "일은 사람이 한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역량에 따라 가장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실용내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를 방문, 신항 홍보관을 둘러봤다.

이 후보를 비롯해 박재호(남구을) 의원, 최인호(사하구갑) 의원, 전재수(북강서구갑) 의원, 변성완 민주당 부산총괄선대본부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함께 참여해 부산신항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도 가졌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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