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내년부터 결식우려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의 지원단가를 기존 3000 원에서 4000 원으로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장수군 제공 |
노인 무료급식비 전북서 장수군이 11년 만에 첫 인상
[더팩트 | 장수=이경민 기자] 전북 장수군이 내년부터 결식우려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의 지원단가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결식우려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단가는 아동 무료급식 단가에 비해 현전히 낮은 편으로 노인 무료급식 지원단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JTV 전주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장수군은 노인들에게 질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 무료급식 예산 4억6000만원을 편성해 무료급식 지원단가를 1000원 인상하고, 식사배달 대상자를 130여명 더 추가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도내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장수군이 인상한 것이며, 도내 노인 무료급식비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무료급식 제공기관 등이 휴관되며 저소득 어르신들의 결식과 건강문제를 해결하고자 군에서는 12월부터 결식우려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022년부터는 기존 식사배달 사업의 대상자 150명에 130여 명을 더해 총 280여 명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 노인들이 무료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무료경로식당 운영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재가노인 식사배달사업 두 가지로 무료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수 군수는 "이번 식사배달 대상자 추가와 1식 지원 단가상승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수군의 어르신들이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셨던 만큼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5% 이상, 그 중 독거노인이 10%를 차지하고있는 고령화 지역으로 결식의 우려가 높은 어르신들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노인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