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인천시 인사 비리 의혹에 눈과 입 닫은 박남춘 시장"
입력: 2021.12.30 15:02 / 수정: 2021.12.30 15:02
국민의힘 인천시당 로고 /더팩트DB
국민의힘 인천시당 로고 /더팩트DB

30일 논평...공사 임원 재취업 건은 경찰에 고발하면서 최측근 인사전횡은 못 본 척 눈감아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최근 <더팩트>가 잇따라 보도한 인천시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인사 비리' 의혹을 놓고 박남춘 시장의 빠른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시당은 최근 시 산하 공기업 전 간부로 불거진 '특혜 시비' 의혹과 관련, 뒤늦게 신고한 인천시의 안일한 대응을 '인사 비리' 의혹과 싸잡아 비판하며 박 시장이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질타했다.

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인천시가 최근 인천도시공사 전 본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퇴직 후 별도의 취업심사 없이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건설사에 입사해 시 주도 특별설계공급공모에 선정되면서 '특혜시비'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시는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자평할지 모르지만 국감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는 등 결국 문제가 곪아 터지고 나서야 뒷북을 치며 나선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최근 인사권과 결재권이 없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이 전횡을 저질렀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시는 일절 함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매우 위중안 사안인데도 시는 후속조치는커녕 대꾸조차 없다. 결국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시당은 이에 대해 시장이 모든 전말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자가 있다면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지만 시는 귀를 틀어막고 있다"며 "이번 문제가 된 당사자가 시장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당은 "결국 시의 이 같은 행태는 제 식구 감싸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산하 공기업 직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까지 하면서 '시정농단'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도는 파문에 대해서는 눈과 입을 닫고 있다. 눈과 입을 모두 닫은 이중적 처사"라고 강조했다.

시당 관계자는 "인사문제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우리 편이 아니라고 불이익을 주고, 개인적 친분으로 싸고도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명백한 범죄이기에 박 시장은 지금이라도 명쾌히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nfac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