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로 교차로 사고 줄인다.
입력: 2021.12.30 11:26 / 수정: 2021.12.30 11:26
보행자우선출발신호는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3~7초 먼저 작동시킴으로써 운전자가 횡단보도상의 보행자를 미리 인식해 횡단보도 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양시 제공
보행자우선출발신호는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3~7초 먼저 작동시킴으로써 운전자가 횡단보도상의 보행자를 미리 인식해 횡단보도 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양시 제공

국토부 주관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수상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했다.

시는 30일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를 도입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보행자우선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운영효과가 입증된 신개념 교통신호체계다.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3~7초 먼저 작동시킴으로써 운전자가 횡단보도상의 보행자를 미리 인식해 횡단보도 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2019년 지역치안협의회에 보행자우선출발신호 도입을 제안하고 고양·일산동부·일산서부경찰서와 협력하여 일산소방서 사거리를 포함한 6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운영 결과 교차로 정지율 평균 43% 상승했다. 차량의 횡단보도 통과속도는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추돌 위험 건수 83건에서 27건으로 감소하는 등 교차로 통행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2020년부터 보행자우선출발신호를 101개소에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새로운 교통안전 기법, 교통안전 체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교통안전 일류 도시 고양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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