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건강 예산에 생뚱맞게 등장한 ‘뷰티산업 육성 5억5000만원’
입력: 2021.12.29 15:47 / 수정: 2021.12.29 15:47
대구시가 2022년도 대구시민 건강예산을 최종 확정했다고 알리면서 뷰티산업 육성예산 5억 5천만원을 포함해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팩트 DB
대구시가 2022년도 대구시민 건강예산을 최종 확정했다고 알리면서 뷰티산업 육성예산 5억 5천만원을 포함해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팩트 DB

시민건강국 소관 사업이라 예산에 포함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2022년도 대구시민 건강예산을 최종 확정했다고 알리면서 뷰티산업 육성예산 5억5000만원을 포함해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2022년도 시민 건강을 책임질 예산(시민건강국 예산)이 최종 9752억원이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 전체 예산의 9.2%로 지난해 8497억원보다 1255억원(14.8%) 증액된 규모로 ‘공공보건의료 강화’, ‘감염병 안전도시 구현’, ‘시민 건강증진’, ‘코로나19 이후 외식·생활서비스 산업 활력회복’ 등을 중심으로 사용된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의료 강화 항목으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에 232억원, 공공보건의료사업 지원에 57억원, 의료급여사업에 6922억원이 사용된다.

또한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대응에는 422억원, 시민 건강증진에는 49억8000만원, 외식·생활서비스산업 활력회복에 11억7000만원, 어린이 급식 위생관리에 33억원이 사용된다.

그런데 외식·생활서비스산업 활력회복에 ‘뷰티산업 육성’으로 5억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건강과는 상관이 없는 건 맞다”면서도 “시민건강국 소관 사업이어서 예산으로 함께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시장은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며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 중심의 건강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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