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 ~ 28일 양일간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원 20여명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와 골목 어귀 눈 치우기 작업을 병행하는 등 보람된 노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릉=황진영 기자 |
[더팩트 | 울릉=황진영 기자]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게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죠"...
울릉도에 56.9cm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제설 봉사를 마친 울릉청년단원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 같이 말했다.
국토 최동단 독도의 모도인 울릉도서 지난 1988년 창단한 대표적 봉사단체인 울릉청년단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24일부터 일명 ‘홍길동식 폭설’이 쏟아진 울릉도에 제설 장비 접근이 불가한 지역에 청년단원 20여명이 제설작업 봉사에 나선 것.
이들은 27일 ~ 28일 양일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일대 마을 안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이면도로에 얼어붙은 눈을 치우며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보행 중 결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말끔히 제거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와 골목 어귀의 눈 치우기 작업을 병행하는 등 보람된 노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보행 중 결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말끔히 제거하고 있다. /울릉=황진영 기자 |
게다가 사회단체 울릉천년단은 창단 후 현재까지 도서지역의 취약한 여건 속에서도 방범활동, 해변가요제 추최, 후원물품 전달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박 모씨(70)는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말이 있듯이 울릉청년단이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서 꾸준한 역할을 해 주는데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태윤 울릉청년단장은 "매년 마다 반복되는 겨울철 폭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께 미력하나마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단원들과 함께 묵묵히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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