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행안부가 주관한 '2021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제공 |
보통교부세 5억원 추가 확보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행안부가 주관한 '2021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로 열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 및 예산 효율화 확산을 위해 세출을 절감하고 세입을 확충한 사례 등의 혁신적 아이디어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사례 중,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35건(광역 8, 기초 27)을 수상작에 올렸다.
이 중 상위 10건(세출절감 3건, 세입증대 5건, 기타 2건)의 우수사례에 남원시가 선정돼 23일 발표를 통해 최종 심사를 거쳐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재정인센티브로 보통교부세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남원시 우수사례는 세출절감 분야로 '수해 피해, 코로나19 절망에서 희망으로, 예산절감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시가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이중고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불어 예산을 절감한 사례다.
2020년 남원시는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52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빠른 피해복구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내 '코로나19 강력차단 대응반'을 설치해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2차 재난 발생을 차단했다.
또한 마을 이장을 '총괄 책임자'로 지정해 수해 상황 파악과 코로나19 현황 보고를 실시하는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방역과 빠른 피해복구를 통해 지역 안정화에 기여했음을 물론, 침수 농기계 무상 수리 및 응급복구 장비임차료 등 피해주민 비용 부담 30억원, 구호와 방역물품 기부로 물품구입비 11억원, 시민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들의 협력으로 응급복구 장비 임차료 8억원 등 총 5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이중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 됐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해 수해복구와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예산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사례들을 적극 발굴해 재정이 튼튼한 살기 좋은 남원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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