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서울 aT센터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aT 제공

[더팩트ㅣ나주=이병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물류 위기 속에서도 K-푸드 열풍이 거세다. 농수산식품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의 금자탑을 세웠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서울 aT센터에서 정부·생산자단체·수출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197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50년 만에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말까지 올해 수출은 총 114억 달러로 예상돼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T는 농수산식품 수출 전담 공공기관으로 농수산물 생산부터 선별·가공·포장, 물류, 통관, 해외 마케팅까지 수출 전반을 일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K-FOOD' 인지도를 높여 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해 수출지원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했으며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와 중국 유명 온라인 플랫폼에 한국 식품관을 직접 운영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수출 판로를 확장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부겸 국무총리, 김태흠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 영상으로 축사 메시지를 전했으며 농수산식품 수출에 이바지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김춘진 aT 사장은 "그동안 100억 달러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네덜란드와 같이 1000억 달러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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