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 '제21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선정
입력: 2021.12.28 14:32 / 수정: 2021.12.28 14:32
전북 남원문화원은 지난 27일 제21회 남원향토문화대상자를 선정했고 28일 밝혔다. /남원문화원 제공
전북 남원문화원은 지난 27일 '제21회 남원향토문화대상자'를 선정했고 28일 밝혔다. /남원문화원 제공

문화장-윤정옥, 공익·애향장-박점동, 효열장-김형곤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문화원은 지역 문화발전과 공익애향, 효열에 타의 귀감이 되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며 지역사회에 헌신 봉사해온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는 '제21회 남원향토문화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랑스러운 남원인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는 수상자는 문화장에 윤정옥, 공익·애향장에 박점동, 효열장에 김형곤 씨 등이다.

문화장에 윤정옥(65)씨는 성균관 여성유도회 남원지부장으로 있으면서 남원향교에서 운영하는 일요학교, 전통예절 및 문화재활용사업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전통문화를 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지난 20여 년간 남원향교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춘향라이온스클럽,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의 여성단체에 몸 담아오며 올바른 사회 윤리 실천 덕목들을 전파해 지역사회 정신문화의 기틀을 다져왔고 우리 전통 의례인 세배례, 성년례, 기로연, 춘향제향 등 전통문화 계승에도 앞장섰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통 예절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전통 문화가치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

공익·애향장에 박점동(80)씨는 남원시 쌍교동 출신으로 1970년 고향을 떠나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서 지난 1994년부터 성남시민회 창립과 함께 성남 남원향우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남다른 고향사랑을 펼쳐왔다.

특히 2013년부터는 10여 년간 재 성남 남원시민회장으로 추대돼 향우회를 활성화 시켰고 남원의 농·특산물 구입과 홍보에도 앞장서 왔으며 성남지역의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남원의 위상을 높여 왔다.

또한 남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춘향제, 흥부제 등 지역 문화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역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해 왔으며 남원장학숙 건립, 2020년 수해 때는 본인 뿐만 아니라 향우회원들을 독려해 성금을 모금해 기탁하는 등 고향의 발전과 애환을 함께 나누는 애향심을 발휘해 왔다.

효열장에 김형곤(64)씨는 1957년 아버지 김용기와 어머니 이동순 사이의 4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난 20여 년간 홀로 살며 98세의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특히 자신의 몸도 성치 않음에도 고령인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고 매일 조석으로 밥을 챙겨드리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모셔왔을 뿐만 아니라 이웃 간에도 나보다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온정의 마음으로 대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문화원 관계자는 "오늘날 시대가 변해 효도를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풍토에 물질보다 마음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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